【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보금자리주택을 준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인천시는 괭이부리마을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철거주택 소유자 및 세입자를 위해 영구임대 70가구와 국민임대 28가구 등 총 98가구 보금자리주택을 건립했다. 괭이부리마을은 405가구 767명이 거주하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이다.
임대주택은 일반적으로 도심 밖에 위치하고 있어 원주민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이주해야 하나 괭이부리마을 임대주택은 전국 최초로 원주민 100% 재정착을 유도했다.
이 사업은 국비지원 사업으로 결정돼 도시활력증진에 24억8700만원, 보금자리주택 53억6300만원, 공동작업장에 2억원 등 80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지역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에서 자립기반구축을 위한 김치공장 건설과 방음벽 개선에 6억원을 지원하고, 한국남동발전에서 2억원을 집수리사업 지원 등 나눔을 실천했다.
인천주거복지센터와 쪽방상담소는 마을에 사무소를 이전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여성도시환경연구원은 주거실태조사와 함께 현지개량을 위한 재능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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