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3일 방한 중인 카롤로스 파풀리아스 그리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조선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그리스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협조를 요청하는 등 양국 간 경제·통상, 투자, 인프라, 국방, 관광분야 등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그리스가 우리 조선산업 발전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과 우리의 제1위 선박수출 대상국임을 강조하고 조선강국인 우리와 해운대국인 그리스 간 호혜적 협력이 지속·심화될 수 있도록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지원과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파풀리아스 대통령은 양국이 돈독한 우의로 맺어진 혈맹관계로서 최근 그리스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도 성원해주기 바란다면서 특히 한국과 협력이 활발한 조선분야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 진출을 희망했다.
그리스는 전 세계 선박의 13%를 보유할 만큼 해운 강국으로 선박 발주액, 화물적재능력, 보유 선박수 및 규모면에서 세계 1위로 우리의 조선분야 제1위 수출 대상국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과 선박 수주 등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어 이날 양국 간 조선분야 협력 합의는 우리의 시장 확대 기대를 높여준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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