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대구지역 백화점 겨울정기 바겐세일 마감, 본격 추위 힘입어 전년비 9% 신장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지역 백화점들이 지난달 22일부터 8일까지 17일간 겨울정기 바겐세일을 마감한 결과 본격 추위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9%대 신장세를 보였다고 9일 밝혔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은 이번 세일 동안 쌀쌀해진 날씨로 인한 겨울의류 판매가 늘어나면서 지난해에 비해 10.5% 신장을 기록하면서 마감됐다. 이같은 신장세는 바겐세일 초반 추위가 심해 고단가인 방한의류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파트별로는 아웃도어가 패딩류의 인기로 22% 신장세를 기록했으며 화장품 9.2%, 남성캐주얼 12.1%, 식품 14.7%, 여성의류 9.9%, 가전 7.3% 등 전체 파트에서 매출 신장세를 나타냈다.

통상적으로 해외명품은 여름과 겨울 등 일년에 두 차례 세일을 실시함에 따라 이번 겨울 세일 참여율이 높았고 세일 기간에 진행한 대백프라자 '미입점 해외명품대전' 행사 전개로 명품 파트 매출이 전년 대비 9%대 신장세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심상각 마케팅실 차장은 "바겐세일 이후 프로모션을 강화, 겨울 상품 판매 유도하고 크리스마스, 송년 선물상품 수요가 많은 12월 중순 이후는 선물 상품의 매출을 강화해 올해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바겐세일 매출 신장세가 연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동아백화점도 세일 시작과 함께 찾아온 추위로 본격적인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방한의류와 함께 장갑, 머플러, 부츠 등 대표적인 겨울시즌 상품의 판매가 성장세를 주도하며 지난해에 비해 9.2% 신장률을 기록했다.

부츠, 제화 균일가 행사와 해외브랜드 편집숍 럭셔리 갤러리의 추가 할인 행사 등을 진행한 패션잡화 매장은 14.5%의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기능성 다운점퍼의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 스포츠, 아웃도어 매장은 13.6%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외 인기 아동 브랜드 20여곳을 초청, 대형 할인 행사를 진행한 아동의류 매장 역시 11.3%의 신장률을 보였다.

윤석호 영업지원팀장은 "겨울 인기 상품을 중심으로 진행한 대형할인행사에 대한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전 상품군에서 신장세를 나타냈다"며 "남은 크리스마스 선물 대축제 기간에도 다양한 대형 기획전 행사를 진행, 양호한 결산 실적을 낼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도 지난해 겨울세일 기간에 비해 8% 늘어난 매출 신장율을 기록했다. 이는 때마침 이른 추위가 시작되고 전국적으로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면서 백화점 세일기간 겨울상품을 준비할려는 인파가 몰린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해외명품은 세일과 시즌오프 등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면서 상품군 매출이 1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되면서 방한의류 및 방한용품 인기가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패딩점퍼 판매가 꾸준히 강세를 이어갔고 에어워셔와 온수 매트는 올 겨울 최고 대박상품으로 떠올랐다.

또 김치값 하락으로 집에서 김장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는 소비자 또한 급증해 전월 대비 53.4% 상승했다.

김세돈 대구점 영업총괄팀장은 "올겨울 세일 특수는 날씨 영향뿐 아니라 겨울 트렌드에 맞는 매장상품 구성에 주력,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매출에도 신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