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올해 대한민국이 가장 주목한 과학기술 뉴스로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나로호(KSLV-1) 3차 발사 성공'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2013년 10대 과학기술 뉴스'를 선정해 11일 발표하고 나로호 발사 성공이 과학기술인·국민투표에서 71.8%를 차지해 올해의 최고 과학기술 뉴스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월 30일 나로호 발사 성공을 통해 자력으로 100㎏급의 소형 인공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음을 증명하면서 우리나라는 인공위성, 우주센터, 우주발사체 등 우주 강국이 되기 위한 3대 요건을 갖추는 마지막 단계를 통과했다는 평을 받았다.
나로호에 이어 주목받은 연구성과로는 국내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로 제작된 '곡면형 OLED TV'가 선정됐다. 국내 대표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곡면 OLED TV'는 국내외 가전 전시회에 출품돼 최다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선전하고 있다.
이밖에도 뇌세포막을 제거해 뇌를 투명하게 보는 기술과 암 전이를 차단하는 신물질 개발, 나노 입자 기반의 신개념 슈퍼렌즈, 초광각 곤충 눈 카메라 기술 개발 등이 올해의 연구업적으로 인정받았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의 출범과 한국 과학기술 발전 모델을 베트남에 전수 하는 ODA사업인 'V-KIST' 설립 등이 과학기술계 이슈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지적된 원자력 안전 및 비리 문제는 사회적 수용성 하락으로 이어지며 순위권에 진입했다.
2013 10대 과학기술 뉴스는 3차례의 위원회 심의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14일 간 5437명의 온라인투표 참여를 통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박원훈 선정위원장은 "나로호 발사 성공은 국가적 지원과 노력, 전 국민의 염원이 담긴 대한민국의 값진 결실이었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곡면형 OLED TV 기술은 세계가 놀랄만한 대단히 훌륭한 기술"이었다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과학기술강국으로 발돋움 하게 만든 성과가 올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과학기술 뉴스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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