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일 서울과 인천, 수원 등 수도권에 폭설이 내려 퇴근길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이날 오후 1시40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1시께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한때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함박눈이 내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적설량은 서울이 1.8㎝, 인천 2.5㎝,수원 1.0㎝, 철원 2.5㎝ 등이다.
중대본은 이번 대설에 대비해 제설취약구간에 제설장비·인력을 전진배치하고 상습교통두절지역, 급경사 및 굴곡부 등 취약도로에는 눈이 내리기 1시간 전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사전살포하는 등 폭설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설차량과 트랙터 등에 삽날을 붙여 밀어내는 방법을 병행해 교통소통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전날(11일) 내린 눈 또는 비가 얼어 도로면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며 12일 낮부터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많겠다"라며 "저녁 퇴근길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 안전장구 장착 및 안전운행 등 대설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또 비닐하우스.농작물 재배시설, 축사 붕괴 등 눈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예방활동 강화는 물론 내집앞 눈치우기 등 제설활동에 적극 참여해 줄 것과 빙판길 낙상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노약자 등은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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