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가 제작한 로봇 / 이미지 출처=보스턴 다이나믹스 홈페이지
구글이 로봇 제조사인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이 보스톤 다이나믹스 인수를 위한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고 뉴욕타임즈(NYT)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 6개월간 7개의 로봇 제조사를 인수했고 이번에 '걷는 로봇'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보스톤 다이나믹스를 8번째로 인수한 것이다.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주로 군사 부문에 로봇을 납품하는 회사로,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 고객이다. 동물이나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치타 로봇, 살쾡이 로봇, 펫맨 로봇, 빅독 로봇 등을 제조했다. 해당 로봇들은 극한 상황에서 사람을 구조하기 위한 용도 등으로 제작 됐지만 군사적 용도로도 사용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로 구글은 로봇 분야의 사업 규모를 더 키우게 됐다.
안드로이드 창시자이자 로봇 사업을 총괄하는 앤디 루빈은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 밝히지 않았다. 그는 "초기 제품이 나오는 데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며 "로봇이 상용화 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구글은 일각의 우려처럼 "군수 업체가 되려는 계획은 없다"면서도 "국방부와 관계된 계약에 대해서는 존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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