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간 경인전철 통과 5개 지역 지자체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하고 18일 경기 부천시청에서 지하화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배진교 남동구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이성 서울 구로구청장, 김만수 경기 부천시장(왼쪽부터)이 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인천=한갑수 기자】 서울∼인천 간 경인전철 통과 5개 지역 지자체가 경인선 지하화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18일 인천 부평구에 따르면 인천 남동·남구·부평구, 부천시, 서울 구로구 등 5개 지역 지자체장이 부천시청에서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경인전철은 개통 초기 도시발전 축으로 도시성장의 중요한 역할을 해 왔으나 현재는 전철이 지상 구간을 통과해 지역을 갈라 도시기능을 단절시키는 것은 물론 도심발전 저해 및 교통난을 가중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서울 구로역∼인천 도원역 23.9㎞ 구간으로 총 19개 역사가 해당된다. 총 사업비는 5조5000억원, 인천구간 사업비(11.7㎞)는 4조5000억원이 소요된다.
5개 지자체는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부터 담당 공무원 중심으로 실무협의를 하고 의견을 조율해 왔다.
이날 5개 지자체는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민간단체 공동연대 추진과 경인선 지하화 기본구상용역 추진 등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5개 지자체는 민간단체 및 지역 국회의원 등과 연계, 경인선 지하화 추진의 당위성을 적극 알려 중앙정부가 이 사업을 정책과제로 채택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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