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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성묘전, 효과적인 조상묘 잡초 관리법은

구정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7일 조상 묘의 잡초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선 설 전후인 1∼2월에 입자 지름이 0.5∼2.5mm 범위의 작은 입자로 된 제초제, 즉 입제형 제초제를 묘지 주변 잔디밭에 뿌려놓는 것이 좋다. 이러면 제초제가 서서히 녹아 활성성분이 보유된 토양층(처리층)을 형성, 4월 한식이나 음력 8월의 추석때까지 종자로 번식하는 일년생과 다년생 잡초가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뿌릴 경우 잔디가 고사할 수 있어 반드시 정량을 사용해야 한다.

만약 입제형 제초제를 뿌리지 못해 잡초가 발생한 경우에는 잔디 생육 시기에 맞춰 제초제를 뿌리면 된다.

먼저, 잔디보다 먼저 발생하는 토끼풀이나 쇠뜨기는 입제형 제초제로 잡을 수 없다. 따라서 3∼4월에 물에 타서 사용하는 제초제(메코프로프액제 등)를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잔디가 자라는 초기인 4∼5월에는 잔디에 안전하고 잡초만 죽일 수 있는 제초제를 뿌려야 한다. 특히, 새포아풀이나 바랭이 등은 림설퓨론수화제나 플루세토설퓨론수화제 등을, 쑥·토끼풀·쇠뜨기 등은 메코프로프액제나 메코프로프-피액제를 뿌리면 된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인용 연구관은 "우리나라 묘지에 자라는 잡초는 무려 196종이나 되므로 자칫 소홀할 경우 묘지에 잡초가 무성해질 수 있다"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초제의 사용방법만 잘 준수해 설 성묘 시에 뿌리면 효율적으로 잡초 없는 묘지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bada@fnnews.com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