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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오닐, “민트 4개국, 브릭스 제칠 성장 잠재력 있어”

멕시코와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터키 4개국인 민트(MINT)가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인 브릭스(BRICs) 4개국을 제치고 커다란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이 전망했다. 민트라는 용어는 지난 2011년 금융 서비스 업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사용했다.

브릭스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장본인인 오닐은 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트 4개국이 앞으로 20년동안 일할 수 있는 인구가 증가할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으며 지정학적으로도 좋은 위치에 있어 두자리수 성장의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오닐에 따르면 멕시코는 미국과 라틴아메리카와 인접해있으며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의 중심부에 있는데다 중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는 동과 서양에 걸쳐 위치하고 있다.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 대륙내 분쟁이 중단되고 무역이 늘어나면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며 커지는 위상으로 인해 주요20개국(G20) 회원 가입도 추진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오닐은 그러나 이들 나라들이 직면해 있는 문제과 개선할 점들을 지적했다.

나이지리아의 경우 범죄와 부패, 터키는 정부의 지나친 간섭을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원자재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버려야 하며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닐은 이들 민트 국가들을 가보게 되면 감탄사를 불러일으킨다고 강조했다.


터키항공의 경우 현재 세계 항공사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전 업체 베코도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멕시코는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젊은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정부는 물론 교육과 에너지, 재정등 정책에 대한 개혁 의지가 가득 차있다고 칭찬했다.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전력이 부족한데도 7%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놀랍다"며 이를 시정할 경우 10~12%의 성장 잠재력이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 지역의 인구만 2800만명인것 만 봐도 엄청난 구매력이 잠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