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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자연사박물관 개관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강화자연사박물관이 오는 10월 개관한다.

인천시는 강화도 자연사박물관을 오는 10월께 개관한다고 12일 밝혔다.

자연사박물관은 지구탄생에서부터 현재까지의 자연의 역사와 자연계를 구성하는 자료 및 현상 등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인천시는 10여년 전부터 1조원 규모의 자본이 투입되는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추진했으나 지난 2012년 정부의 세종시로의 결정에 따라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인천시는 국립자연사박물관보다 규모는 작지만 강화군 하점면 강화역사박물관 인근에 소규모 자연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인천시는 지난해 말 개관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으나 전시물을 기증하기로 했던 기증인의 요구조건이 늘어나고 모두 들어줄 수도 없어 사업 추진이 지연됐다.

인천시는 결국 전시물을 기증이 아닌 구매를 통해 확보 하는 것으로 전환했다.

강화 자연사박물관은 총사업비 97억원이 투입돼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로 부지 4888㎡, 건물 연면적 2712.34㎡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은 자연사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와 곤충박물관, 야외 전시관, 각종 체험관, 영상실, 수장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곤충박물관은 곤충수집가가 무상 기증한 곤충 2만점을 전시하는 것으로써 세계적 희귀 곤충이 많아 지난 2010년 영국 대영박물관장 방문 시 극찬을 받기도 했다.

박물관 1층 현관에는 지난 2007년 강화도에서 잡힌 초대형 고래의 박제가 전시될 예정이다.


강화 자연사박물관은 공정률이 건축부분의 경우 95%가 완공됐다.

인천시는 5개월 정도가 소요되는 전시 부문을 곧 발주해 희귀자료 등을 전시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자연사박물관이 설립되면 기존 강화 고인돌공원·역사박물관과 연계, 관광객 유치 등에 시너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