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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바이오시밀러 일본에 라이선싱 아웃

동아ST, 바이오시밀러 일본에 라이선싱 아웃
동아에스티는 일본 산와화학연구소와 자사가 개발 중인 빈혈치료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오른쪽)과 일본 산와화학연구소 야마모토 카즈오 사장이 21일 서울 용두동 동아에스티 본사에서 열린 계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에스티(이하 동아ST)가 개발 중인 빈혈치료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가 일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동아ST는 일본 산와화학연구소(이하 SKK)와 자사가 개발 중인 바이오시밀러 'DA-3880'에 대한 라이선싱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K는 일본에서 바이오 벤처 회사인 GTS사와 DA-3880을 공동개발 하고 완료 후 판매를 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동아ST는 계약에 따라 SKK의 DA-3880 일본 내 개발을 돕고 계약금과 더불어 개발 진행 단계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일본 내 개발 완료 후 제품을 생산해 SKK에 공급함으로써 완제 수출에 따른 추가 이익이 기대된다.

DA-3880은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다베포이틴-알파(Darbepoetin-α)'의 바이오시밀러로,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 및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치료에 사용된다.
동아ST는 DA-3880의 2017년 발매를 목표로 최근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 다베포이틴-알파는 일본의 기린사와 암젠이 공동 개발해 전세계 30억 달러(3조 2000억 원)이상 판매되는 대형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이며 2012년 일본 내 매출은 600억엔(6000억원)을 기록했다.

동아ST 박찬일 사장은 "이번 계약은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도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연구개발(R&D) 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며 확고한 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으로 진출하는데 있어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