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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하철2호선 역세권 개발구상 마련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희역세권을 스포츠와 문화시설이 결합된 스포컬처센터로 개발하는 등 4개 역세권 개발구상을 마련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인천시청 장미홀에서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개발 타당성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연희역세권 등 4개 역세권의 개발구상을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서구청 주변 가칭 연희역과 석남역·석남사거리역, 건지역 주변에 대한 개발 기본구상안과 경인고속도로변 루원시티(서구 가정오거리 일원 도시개발사업) 경계부터 가좌I.C 구간에 대한 지역균형발전 구상안에 대해 토의했다.

인천시는 서구청 주변 연희역세권에 대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과 기존 상권과의 연계개발을 유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스포컬처센터로 개발 콘셉트를 설정했다.

스포컬처센터는 스포츠와 문화시설이 결합된 시설로 연희역세권에는 소규모 오피스텔, 지역문화시설, 실내 및 키즈 스포츠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또 각 시설마다 광장 등 오픈스페이스를 둬 주민들의 이용에 편리하도록 했다.

경인고속도로변 석남역세권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역이 설치되는 더블역세권을 활용한 글로스센터(Growth Center)로 개발 콘셉트를 설정했다.

이곳에는 아울렛, 패션스트리트 형성, 멀티플렉스, 웨딩 및 행사위주 소규모 컨벤션 등이 들어서게 된다.

석남사거리역세권과 건지역은 생활권내 기반시설 확충과 상업가로 활성화와 인간중심 재생유도 하는 헬스 커뮤니티 타운으로 개발 콘셉트를 설정해 병원 및 교육업종 위주 상가, 가로변 소매상가 및 F&B, 운동시설, 지식산업센터(아파트형 공장) 시설 등이 입지하게 된다.

경인고속도로로 단절된 루원시티 경계부터 가좌I.C 구간은 앞으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과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에 대비해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용도지역을 변경키로 했다.

현재 이 지역은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변경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인천시는 도시철도 4개 역세권 중 사업성이 높은 지역을 선도 사업으로 추진해 원도심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인천시는 역세권 및 경인고속도로변 지역(루원시티~가좌IC구간)에 대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민간개발 시 난개발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인천시는 23일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 1구역 북광장내 누들(면)을 콘셉트로 한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9771㎡ 규모의 복합건물을 건립키로 했다.


인천시는 이곳에 면을 주제로 한 역사관·테마관·체험관, 공연장, 상설 마켓, 키즈파크, 커뮤니티 시설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쫄면·칼국수·냉면 등 면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한다.

인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오는 2016년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대비 지역현황, 개발수요 및 개발타당성 등을 분석해 앞으로 체계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 기본구상을 수립하고 루원시티 경계부터 가좌I.C 구간에 대해 낙후된 지역을 균형발전 시킬 계획이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