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최근 2025년을 목표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신뢰받고 앞서가는 글로벌 금융그룹'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글로벌 금융그룹으로의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말 현재 24개국에 127개 네트워크를 운용하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중국하나은행이 한국계 기업과 현지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외환은행은 한국기업을 중심으로 영업 중이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두 37개의 점포를 운용 중이다.
특히 현재 인도네시아 현지 당국의 규정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다.
캐나다 지역의 경우 한국계 교민 중심 영업에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역영업 활성화, 신용카드 경쟁력 강화, 화교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그룹사·길림은행과의 연계를 통한 화교 대상 마케팅 확대, 상품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의 미국 진출과 동시에 미국·캐나다 지역에 대한 포괄적 차원의 연계영업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인수 승인을 얻은 미국 BNB 은행을 통해 리테일 부문에 강점이 큰 하나은행의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 전문화된 시스템 등을 BNB에 접목하고 현지 전문인력을 주축으로 경영진을 구성하고 동반자적 성장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미얀마 지역의 한국기업 노동자를 대상으로 대한 마이크로 파이낸스(소액금융)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업영업, 수출입 및 송금업무 등을 위한 러시아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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