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새누리당 의원이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의 선봉에 섰다.
검사 출신의 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원희룡과 함께 하는 젊은 변호사들이 모였다"며 "카드사 개인정보유출사건 손해배상소송의 1차 소장을 2월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내고, 소송참가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원 전 의원은 이를 위해 각 카드사별로 100명 가량 선발소송단을 모집했으며 앞으로 대대적인 추가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그는 "아직 금융정보유출 위자료지급 승소판례가 없는데 이번 사건에서 승소판례를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새누리당으로부터 꾸준히 러브콜을 받아온 '원조 소장파' 출신 원 전 의원은 정치권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파이낸셜뉴스와의 전화에서 "아래에서부터 시작해서 문제 의식을 갖고 여러 실체적인 활동을 만들어나가고 연장선상에서 정치의 목표를 구체화하겠다"며 "이제 하나 둘 씩 시동을 걸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내 일각에서 요구 중인 6·4 지방선거 제주지사 차출론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고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전 의원은 이번주 책 발간을 앞두고 있으며 책에는 정치를 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대통령 권력과 공천권, 국회의원의 양당 대결 정치와 같은 비판적인 내용이 담겼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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