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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신체 90% 문신 男, 여권 재발급 거부 당해



英 신체 90% 문신 男, 여권 재발급 거부 당해
이미지 출처=영국데일리메일

영국에서 가장 많은 문신을 한 남자가 정부로부터 여권 재발급 신청을 거부당했다. 하지만 그 이유가 그의 문신 때문이 아니라 이름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영국에서 가장 많은 문신을 한 남자이자 'King of Ink Land King Body Art The Extreme Ink-Ite'라는 이름을 가진 34세의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이 남성의 이름은 '잉크 랜드의 왕, 보디 아트, 극단적인 잉크 추종자'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사람들은 그의 이름을 줄여서 간단히 '보디 아트(Body Art)'라고 부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남성은 왼쪽 눈알을 포함해 신체의 약 90%에 문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신을 하기 위해 쓴 금액만 우리 돈 4억4000만원에 달한다.

그는 한때 매튜 웰런(Mathew Whelan)이란 이름으로 불렸었다. 하지만 2007년과 2009년에 각각 이름을 바꿨다.

현재 그는 영국 정당 중 하나인 자유민주당의 활동가 신분이다.

최근 그는 해외에서 문신을 새기는 일자리를 제공 받고 자신의 여권 갱신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의 이름을 수상하게 여긴 관계 기관으로부터 보다 자세한 신분 증명을 보내 줄 것을 요구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정부는 여권에 내 출생당시의 이름을 넣기를 원한다"라며 "그 이름은 이제 더 이상 나의 이름이 아니고 이것은 나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권 발급 기관에 이번 일에 대해 불평하고 여권 재발급 승인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