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지를 통해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모넬화학감각연구소 연구진은 과거 겨드랑이 냄새를 통해 사람의 성격을 분석하려 했던 개인정보를 토대로 귀지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조지 프레티 연구원은 "앞선 연구결과는 겨드랑이 냄새가 개인 성격, 성별, 성적 지향, 건강 상태 등을 포함한 많은 개인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귀지도 비슷한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건장한 남성 16명의 귀지로부터 냄새를 내뿜는 화합물을 확인한 결과 8명은 백인, 나머지 8명은 동아시아 사람이었다.
연구진은 냄새가 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의 생성을 유발하도록 귀지를 가열시킨 결과 백인 귀지에서 훨씬 더 많은 VOC가 생성됐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캐서린 프로콥 프리게 연구원은 "본질적으로 우리는 단순히 그의 귓속을 보고 사람의 민족성과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냄새 유형은 비슷하더라도 양은 매우 달랐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프레티 연구원은 "귀지의 냄새는 사람이 먹는 것과 사람이 어디 있었는지를 알려줄 수도 있다"며 "귀지는 도외시된 신체 분비물로 아직 발굴되지 않은 정보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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