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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 전문인력 양성 강화...석박사급 150명 양성

정부가 뿌리산업 인력수급 원활화를 위해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외국인 유학생을 뿌리기업의 기술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경기도 안산에 소재 제이앤엘테크(J&L Tech)에서 '제4차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뿌리산업 인력수급 원활화를 위한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정보기술(IT) 등 국내 주력산업의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주조, 금형, 용접 등을 담당하는 산업을 가리킨다.

우선 산업부는 국내 대학의 뿌리산업 학과를 졸업한 외국인 유학생을 숙련 기술인력으로 활용하기 위해 내년부터 3년간 취업비자(E-7)를 주는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 채용규모는 연간 100여명이다. 이들은 5년 이상 뿌리기업에 근무해야 국적 또는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

이와함께 산업부는 오는 2018년까지 150명 규모의 석박사급 뿌리기술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신설한다. 취업 희망자에게는 학위 기간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취업 예정 뿌리기업에서 생활비를 지원한다.
학위 취득 후 일정기간 당해 뿌리기업에 근무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또 범부처적으로 시행중인 일-학습 병행제를 적극 활용하여 생산기술연구원내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로 하여금 참여기업 발굴, 기업-교육기관 연계,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뿌리산업 분야 인재양성사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뿌리산업 진흥기반을 구축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일선에서 겪는 인력, 입지 등의 애로는 여전히 가중되고 있다"며 "실질적인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관계부처가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