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에 고기, 치즈 등 동물성단백질이 많은 음식을 과다하게 먹을 경우 담배만큼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50세 이상 6381명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동물성 단백질에서 20%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한 50~65세 이상의 중년은 동물성 단백질에서 얻는 칼로리가 10% 이하인 사람보다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4배였다. 연구진은 이 같은 영향이 담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65세 이상의 경우 고단백질 식단이 암 등에 걸릴 확률을 낮춰주며 나이에 따른 체중 감소와 영양실조를 막아주는 등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연령대로 따지면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할 경우 인슐린 생산량이 늘어나며 당뇨병 등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도 높아진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특히 중년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과학전문 학술지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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