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유명 벤처투자 사업가인 캐머런과 타일러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가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으로 우주여행 대금을 결제했다고 마켓워치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비트코인으로 영국의 '버진 갤락틱(Virgin Galactic)'으로부터 우주여행 티켓을 구입했다.
타일러는 비트코인을 이용한 우주여행 티켓 구입에 대해 "세계를 현격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두 개의 최첨단 기술의 만남"이라고 밝혔다.
윙클보스 형제는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 7년간의 법적 공방을 벌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들은 지난 2004년 페이스북이 자신들의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아이디어를 도용했다며 저커버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엄청난 금액을 받고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하며 자신들의 성을 따 주요 비트코인 거래소의 비트코인 가격을 종합한 비트코인 지수 '윙크덱스(Winkdex)'를 만들기도 했다.
한편 버진 갤락틱의 리처드 브랜슨 대표는 "올해 말부터 우주여행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브랜슨에 따르면 최초 상업 우주여행은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이륙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몇 개월 뒤에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약 640명으로부터 각각 25만달러(약 2억6600만원)씩 총 8000만달러에 이르는 예약금을 받았다"고 말했다. jjung72@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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