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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발대.. 여경 111명 총 138명 배치

경찰청은 7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발대식'을 갖고 가정폭력 근절과 피해자를 위한 전담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으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보호.지원업무와 함께 가정폭력 신고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사후 모니터링을 실시해 재발을 방지하는 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은 가정폭력 사건 발생건수 등을 고려해 치안수요가 많은 1급지 경찰서에 각 1명씩 총 138명이 배치된다. 가정폭력 피해자 대부분이 여성인 점을 감안해 여경 111명이 포함됐다.

전담경찰관은 기존 가정폭력 업무를 담당했던 근무 경력자가 절반이 넘는 73명(52.9%), 가정폭력 대응 전문교육 이수자 26명(18.8%), 심리상담 자격증 취득자 12명(8.7%) 등이다.
경찰청은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교육원에 '가정폭력 대응 전문화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달 중 각 경찰서별 가정폭력 전담경찰관을 중심으로 지역의 상담사·의사·변호사 등 민간전문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가정폭력 솔루션 팀'을 구성키로 했다. 또 '가정폭력 대응 교육팀'을 구성하고 현장경찰관들에 대한 직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역사회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병행해 인식전환과 신고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