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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2주년, 바닷가재 수입률 1638%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2주년, 대미 수산물 교역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가재의 수입률 증가는 폭발적이었다.

16일 해수부에 따르면 한미 FTA 발효 2년째인 이날 기준, 미국과 수산물 교역규모가 발효 전 3억1000만달러보다 24.6% 증가한 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수산물 교역 중 수출액은 12.4% 수입액은 38.3% 각각 늘었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붉은대게(501.5%), 활넙치(76.9%), 김(61.8%)다랑어(27.2%) 등 순이었다.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로 생산이 중단됐던 굴(-26.1% 감소)과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미역(-17.6% 감소) 등은 수출이 줄었다.

수입품 증가율은 바닷가재(1637.7%) 연어(698.9%) 먹장어(61.1%) 정어리(312.3%) 등이다.

해수부는 먹장어의 경우 일본과 멕시코로부터, 정어리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각각 들어왔는데 관세 혜택 때문에 미국으로 대체된 것으로 분석했다.

. 바닷가재는 관세인하(20%→12%)로 대형할인점 위주의 판매가 늘어났다.
연어 역시 관세가 10%에서 3.3%로 줄었다.

해수부는 "수출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강화 및 물류시스템 정비, 신규 품목 발굴에 주력한다면 대미 주요 수출 수산물인 김, 굴, 넙치 등의 미국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같은 기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전체 수산물 교역규모는 55억9000만달러에서 6.1% 감소한 52억5000만달러로 조사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