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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개성~해주 잇는 고속道 건설 제안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경기도에 이어 통일시대 대비와 남북한의 점진적 경제협력 통한 서해안 경제벨트 구축을 위해 인천 영종도~강화~개성~해주를 잇는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정부에 제안했다.

인천시는 20일 시정설명회를 열고 남북한 점진적 경제협력 필요성과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을 대비한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한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남북한의 정치상황과 재원소요 등을 고려해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1단계로 영종~강화(14.6㎞) 구간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국가재정사업으로 추진을 건의했다. 이 도로는 4차로로 건설되고 사업비는 6394억원이 소요된다.

2단계는 강화~개성(45.3㎞), 3단계는 강화 교동~해주(52.5㎞) 구간으로 사업비는 각각 1조323억원, 9432억원이 소요된다.

시는 서해평화고속도로가 완성되면 강화교동 평화산업단지와 해주를 잇는 서해안 산업벨트가 구축되고 개성∼인천까지 물류 운송비와 시간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개성·해주와 연계를 통해 남한의 자본·기술과 북한의 저렴한 인력·지하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고속도로 건설에 소요되는 타당성 연구부터 건설까지 최소 3∼5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 올해 내 행정절차를 수행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최근 인천∼김포∼개성을 잇는 한강평화로 건설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