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9개월여만에 경영복귀... 고액연봉 논란 불식시킬 것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9개월여만에 경영복귀... 고액연봉 논란 불식시킬 것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9개월 여만에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조 회장은 지주사 전체를 아우르는 책임경영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성과급 등 고액연봉 논란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던 만큼 보수를 포함한 모든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해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정호 회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됐던 성과급 등 보수를 포기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복귀를 놓고 굳이 복귀해야 하느냐는 등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조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아 책임경영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 복귀를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임원(전체 임원 대상) 보수 한도는 80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책정됐다. 이와 관련해 조 회장의 연봉이 높다는 지적도 있지만 메리츠금융지주 측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는 4월~12월 9개월간이었지만 올해는 연간 기준으로 12개월(1~12월)인만큼 사실상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대주주의 책임있고, 투명한 경영철학을 통해 사회적 책임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해 고객에게 신뢰와 만족을 주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조 회장과 더불어 김용범 사장을 사내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김용범 사장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금융지주 대표이사를 겸임하게 된다. 아울러 메리츠화재 신임 대표이사에는 남재호 사장을, 메리츠자산운용과 메리츠캐피탈 대표이사에는 존 리 사장과 권태길 사장을 각각 선임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