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곳곳이 오는 4∼5월 중 봄의 축제 물결로 넘쳐난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오는 31일 전국 최대의 벚꽃축제인 제52회 진해군항제를 시작으로 도내 곳곳에서 13개의 봄맞이 축제가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경남은 물론 우리나라 대표 축제인 '제52회 진해군항제'는 '꽃-빛-희망'을 주제로 31일 전야제 및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약 열흘간 진행된다. 해군의 도시에서 열리는 진해군항제에는 36만그루의 만개한 벚꽃과 함께 해군군악대의 취주악, 의장대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어 내달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김해 가야문화축제가 김해수릉원 등에서 개최된다. 가야 건국 시조인 수로왕의 행차와 허황옥의 뱃길체험을 비롯해 인도, 중국, 러시아 등의 문화 공연행사도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뒤로 경남도의 대표적인 생태자연축제인 창녕 낙동강유채축제가 18일부터 22일까지 열리고, 5월에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하동 야생차문화축제가 진행된다. 같은 달 11일부터 13일까지는 특산물 축제인 창원 진동 미더덕 축제가, 18일부터 20일까지는 함안 아라제·수박축제가 각각 개최된다.
역시 같은 달 23일부터 25일까지는 남해 보물섬 마늘축제가 진행된다.
특히 창원 진동 미더덕축제의 경우 최근 미더덕 가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축제기간에는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봄철 입맛을 살려줄 미더덕의 향긋한 맛을 느껴보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경남도 제윤억 관광진흥과장은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기, 소방안전, 건축, 교통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경남도 축제안전점검단의 사전행사장 점검을 통해 국내외에서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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