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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크로넥스, 미니피그 이용 비임상연구 체계 구축 협약

최근 생명과학분야에서 다양한 질환모델 동물로 주목받고 있는 미니피그를 이용한 비임상시험 연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27일 비임상시험분야 정부 출연연구기관인 안전성평가연구소(이하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는 국내 미니피그 전문 기업 크로넥스와 비임상시험용 미니피그 육종개발과 이를 이용한 국제적 GLP 수준의 비임상시험 기술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설치류, 토끼, 개, 영장류에 이어 미니피그를 이용한 비임상시험 연구가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해부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미니피그는 소화기계, 이종장기이식, 피부시험, 의료기기 및 각종 질병모델의 개발 등 많은 영역에서 영장류보다 유용한 장점을 지녔다. 또한 최근 대두되는 실험동물의 윤리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것으로 알려져 실험동물로써의 이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최근 동물 복제와 무균돼지 개발, 이종장기 이식 등의 분야에서 미니피그를 이용한 연구성과들이 학계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비임상시험에서 미니피그를 이용하는 기술이 국내에서 초기 단계인 만큼 개발전략에서부터 비임상시험연구 시스템 구축까지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연구 협력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KIT 전북영장류시험본부는 지난해부터 총 사업비 199억 원을 들여 미니피그 실험동물동, 이종장기수술동, 회복·감염동물동 등을 포함한 미니피그 비임상시험 전문시설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