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한갑수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추진하는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하나금융그룹 정보기술(IT) 전문계열사인 하나I&S는 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DPR 본사에서 DPR와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하나금융타운은 하나금융그룹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프로젝트로 2017년까지 청라국제도시 24만7750㎡에 단계별로 조성되는 핵심 전략 기반시설이다.
하나금융그룹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하나금융타운에 그룹 헤드쿼터, 데이터센터, 금융 연구개발(R&D)센터, 금융전문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연수시설, 통합 콜센터 등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외국계 은행에서 투자를 받아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했으나 국제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외국계 은행이 이탈해 사업이 지연됐다.
DPR는 1990년 설립된 데이터센터 개발회사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IT센터 등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전산센터를 개발했다. DPR는 미국 내 데이터센터 개발 1위 및 재수주율이 90%를 넘는 등 고객신뢰도가 높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천'으로부터 미국에서 선호하는 직장 100선 중 10위에 랭크된 기업이다.
DPR는 하나금융타운 조성 1단계 사업으로 설립되는 데이터센터 건립사업에 4월 말까지 1000만달러(약 107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그룹이 4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하고 설계작업을 실시, 올해 안에 데이터센터를 착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투자협약이 하나금융타운 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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