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의 일광욕이 피부암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것은 통용된 사실이다.
하지만 적당한 일광욕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을 주며 특히 심장마비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끌고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이탈리아 노바라의 이스턴 피드먼트 대학 심장병 전문의 모니카 베로디아 박사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심장병을 가진 1484명 환자들의 영양분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햇볕을 쬐는 과정에서 자연 생성되는 비타민D가 부족한 환자일수록 심혈관계질환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상동맥 조영술 결과 10명 중 7명의 환자들이 비타민D 결핍을 보인 가운데 비타민D가 가장 낮은 환자들은 일반 정상 환자들에 비해 거의 두배에 가까운 죽상동맥경화증을 보였다.
비타민D 결핍이 심할수록 심장 질환이 누증됐을 뿐만 아니라 관상동맥질환을 가질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이다.
실제로 관상동맥질환은 비타민D가 부족한 환자들에게 32% 이상 더 많이 발견됐으며 일반 사람들보다 20% 이상 더 혈관에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베로디 박사는 "비록 비타민D 보충이 심혈관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는 약하지만 심혈관계 질병 예방차원에서라도 비타민D 섭취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생선, 시리얼, 계란 등 비타민D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음식을 먹거나 적절한 외부 활동은 건강한 사람뿐만 아니라 심장병을 가진 모든 사람이 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영양분이 면역체계를 신장시킬 뿐만 아니라 질병을 야기 할 수 있는 염증 과정을 줄여주기 때문이다" 고 덧붙였다.
또 연구팀은 미국 성인 절반 이상이 비타민D 결핍을 보였으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나 히스패닉계열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타민D는 고혈압, 암, 당뇨병 등의 심각한 질병과도 연관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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