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의 적자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현재 영업중인 89개 저축은행의 하반기 당기순손실이 416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적자(6305억원)보다 2142억원 줄어든 것이다. 저축은행은 2009년 이후 적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그 폭은 줄어들고 있다. 부실저축은행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서울·영남·신라·스마일·한울 등 5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됐다.
지난해 말 현재 적자 저축은행 수는 42개사로 전년 동기(50개사) 대비 8개 감소했다.
자산 규모 3000억~5000억인 중형 저축은행은 흑자 전환했고, 1조 이상 대형 저축은행은 서울·신라저축은행의 구조조정 효과 등으로 손실이 1551억원 줄었다.
저축은행의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7%로 연체금액 감소에도 6개월 이상 연체여신이 늘어나 지난해 6월 말 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저축은행 총자산은 38조9000억원으로, 6개월 전보다 3조9000억원(9.0%) 감소했다. 연체율은 20.2%로 지난해 6월 말(21.3%)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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