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4월부터 디자인을 통해 취약지역 환경을 개선해 범죄를 예방하는 '셉테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셉테드(CPTED :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란 구도심, 좁고 어두운 골목길, 낡고 칙칙한 담장, 방치된 공터 등 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 기회를 심리적·물리적으로 차단하고 지역주민에 심리적 안전감을 주는 범죄 예방 환경디자인이다.
이번 셉테드 시범사업 지역은 안양시와 고양시 뉴타운사업 해제구역 등 2곳이며, 4월부터 전문가 자문 및 지역주민 설명회를 거쳐 7월 착공해 연말 준공 예정이다.
사업 내용은 골목길 조명 확충, 투명 담장 개선 설치, 자연 감시 역할을 할 커뮤니티 공간 마련, 체육·휴게시설, 방범용 CCTV 설치 등 범죄 심리를 사전에 차단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둔다.
특히 설계부터 준공까지 도에서 지정한 디자인자문관의 자문을 받도록 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고 효과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유한욱 도 디자인담당관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종합계획을 마련해 도내 취약지역 거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디자인 조례'를 제정해 도, 시·군, 공공기관이 지원 또는 시행하는 건축, 공간조성, 도심재개발 및 각종 환경개선사업 등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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