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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막구균 B혈청군 예방백신 ‘벡세로’ 필수예방접종 포함 권고

노바티스는 최근 영국의 국가예방접종위원회가 수막구균 B 혈청군에 의한 뇌수막염 예방백신인 '벡세로'를 국가 필수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고 14일 밝혔다.

벡세로는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5가지 주요 혈청군(A, B, C, Y 및 W-135) 가운데 B 혈청군 감염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생후 2개월 이상의 넓은 연령층에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다. 현재 유럽, 캐나다, 호주에서 승인을 받았다. 또한 지난 해부터 수막구균 B혈청군 감염이 잇따랐던 미국에서는 임상시험 제품으로 승인되어 프린스턴 대학교와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 대학교에서 백신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벡세로를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하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 중으로 미국 내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허가를 위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시판을 예정하고 있다.

영국 국가예방접종위원회의 이번 권고 내용에 따르면 생후 2개월 이상의 영아는 수막구균 B혈청군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벡세로를 필수로 접종해야 하며, 백신접종은 공개 조달 과정을 거쳐 빠르면 이번 여름부터 영국 보건부 의료보험을 적용 받아 무료로 시행될 전망이다.


노바티스 백신진단사업부문 안드린 오스왈드 회장은 "영국 당국의 이번 결정은 수막구균 질환으로 소중한 가족을 잃은 많은 부모와 가족들에게 큰 위안을 줄 것"이라며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과 같은 치명적 질환으로부터 소아와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노바티스가 앞장 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수막구균 B혈청군은 유럽에서 수막구균 질환과 패혈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발병 빈도는 높지 않지만 치명적이다. 수막구균 B혈청군에 감염되면 24시간 이내에 사망하거나 영구 중증 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