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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에 국내 유일 대학내 핵비확산 전문기관 설립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제사회의 핵비확산 요구도 높아지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한 핵비확산 전문기관이 카이스트(KAIST)에서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카이스트는16일 대전 구성동에 위치한 카이스트 본원에서 원자력 및 핵비확산 분야 전문가들과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NEREC)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핵비확산 교육의 동향과 과제', '대한민국 핵비확산 정책과제와 대응방안', '핵비확산 정책수요와 공급문제' 등 3개 세션의 발표를 통해 국제 핵비확산 환경 및 우리나라 정책 현안을 논의하고, 향후 센터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핵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활동 가능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국제적 핵비확산 이슈들에 대한 민간차원의 씽크탱크 역할을 수행해 국가 원자력 기술개발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다.


원자력 및 국제관계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계절학기 및 1년 인증(Certificate)과정, 석박사과정을 운영해 핵비확산 문제 연구와 국내 핵비확산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정부기관, 언론계 및 기술전문가 대상 단기강좌를 통해 국가 저변 인력 확대 및 핵비확산 문화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저명한 핵비확산 기관과 연계해 국제 워크숍을 개최하고 학술교류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등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관련된 다양한 민간차원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유관기관 및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장을 맡게 된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임만성 교수는 "핵비확산 교육연구센터는 현재 국내 유일의 대학내 핵비확산 전문기관으로, 교육과 연구역량을 두루 갖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제적 핵비확산 씽크탱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brex@fnnews.com 김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