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을 통해 일자리 50만개 창출에 나선다. 정부는 특히 이번 대책을 청년고용의 '티핑포인트'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자리 단계별 청년고용 대책 관계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원하는 곳과 시간에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일자리를 얻기 위한 역량을 갖춰 주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면서 "이번 대책이 청년고용의 티핑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경기회복 등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고용자 수는 73만명 증가하는 등 전체 고용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15~29세 청년 고용율은 40% 내외에 머물면서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청년층 실업자는 41만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40%에 이른다.
또 학업 및 취업준비 등의 이유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인구는 535만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3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현 부총리는 "이러한 청년고용 부진은 일을 통한 자기발전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년뿐 아니라 국가경제 전체의 성장 잠재력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이번 대책 마련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이번 대책이 차질없이 추진된다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서 밝힌 청년 일자리 50만개 창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다가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청년들이제대로 된 능력을 갖추는 것은 물론 제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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