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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기업부도율 사상최저

전 세계 기업 부도(디폴트)율이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회사채 시장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회사채 시장 거품을 우려할 요인이 산적해 있다면서 '정크본드' 금리가 사상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발행 규모도 늘고 있으며, 이는 아직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주변부 국가 회사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정크본드 회사채 부도율이 역사적 평균을 크게 밑돌면서 사상최저 행진을 기록하고 있는 점은 비관론자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과 유럽의 투기등급 기업 부도율은 2.6%였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 무디스 발표에서도 지난 1·4분기 전 세계 투기등급 기업 부도율은 전분기 2.9%보다 낮은 2.3%를 기록했다.
사상최저 수준이다. 낮은 부도율은 그만큼 채권시장이 위험을 저평가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방증이다.

노무라의 자크 칼리우스 이코노미스트는 "조달이 쉬운 자금으로 인해 금리 변동에 따른 기업들의 민감도가 아마도 이전에 비해 훨씬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금 가운데 일부는 금리가 조금만 높았더라도 들어오지 않았을 돈"이라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