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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대표 “中증시 하반기부터 상승세 탈것”

[제15회 서울국제금융포럼]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대표 “中증시 하반기부터 상승세 탈것”

"지금이 바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적기라고 본다"

진재욱 하나UBS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3일 열린 '제15회 서울국제금융포럼'에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경제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대표는 2000년대 초만 해도 중국에 대한 묻지마 투자가 성행했지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한국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위험 기피 성향이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지난해 유럽시장은 가장 우려되는 시장으로 꼽혔지만 경기 회복 및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해 동안 30% 올랐다"면서 "올해는 또 다른 '위험한 시장'인 중국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 배경으로 충분한 내수 창출력과 저평가된 시장을 꼽았다.

그는 "증시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내수시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15억명에 달하는 인구는 안정적 경제 운용 기준(10억명)을 뛰어 넘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A주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신흥지수에 편입될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주가수익비율(PER)이 10 미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미만으로 중국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것.

진 대표는 "지금도 발빠른 투자자들은 A주에 대한 할당량을 이미 챙겨간 상태"라면서 "A주를 사는 것은 앞으로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A주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주식 중 내국인과 허가를 받은 해외투자가(QFII)만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