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의 후폭풍이 대규모 여객선 예약 취소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국제 여객선을 이용한 관광 이후 부산~일본 여객선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부산항만공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객선 세월호 사고 이후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의 단체여행 예약 취소가 줄을 잇고 있다.
이달 말과 다음 달로 예정됐던 여행을 취소한 여행객만 현재까지 1만여명에 달한다.
부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는 부관훼리는 이달 말로 예정된 단체 여행객 가운데 3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이 여객선사의 경우 다음 달 예약된 단체여행객 2000여명도 예약 취소를 요구해 와 환불조치했다.
부산~후쿠오카 간 대형 카페리를 운항하는 고려훼리도 단체여행객 약 250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부산~대마도 간 고속여객선을 운항하는 대아고속 역시 이달 말까지 1300여명, 다음 달 8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부산항 여객선사마다 겪고 있는 예약 취소는 한꺼번에 적게는 40~50명씩에서 많게는 300~400명에 달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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