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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더미 방치 공한지, 어린이 생태학습장·꽃동산 대변신 ‘각광’

쓰레기 더미로 흉물스럽게 방치된 공한지가 '어린이생태학습장 및 꽃동산'으로 대변신, 어린이 및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대구시 남구 봉덕2동 '어린이 생태학습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농작물을 직접 심어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 대구=김장욱기자】쓰레기 더미로 방치된 공한지가 '어린이 생태학습장 및 꽃동산'으로 대변신, 어린이 및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 2010년 쓰레기 더미로 흉물스럽게 방치던 공한지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한 '어린이 생태학습장 및 꽃동산'으로 조성, 새로운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명소로 변신한 곳은 남구 봉덕2동 일대 1만8813㎡ 규모로 '연산홍, 원추리, 진달래, 구절초, 산국, 수국 등 각종 계절꽃과 매실, 살구 등 과실나무, 이팝, 주목, 남천, 백일홍, 무궁화, 라일락' 등 다양한 수목과 야생초를 식재, 숲과 함께 아름다운 꽃동산으로 조성됐다.

또 일부는 '생태체험학습장'으로 조성, 구세군 어린이집을 비롯한 남구 내 11개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직접 상추, 고추, 땅콩, 고구마, 딸기, 가지, 오이, 토마토 등 각종 농작물을 직접 식재하고 수확하는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은 천혜의 자연공원인 앞산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숲속 탐험, 자연 속 동·식물 관찰, 숲속해설가와 함께 하는 숲 이야기 등으로 이뤄지는 '숲속 어린이집'과 함께 명품보육의 장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윤영애 남구청 복지지원과장은 "좁은 보육공간에서 벗어나 도심 속에서 자연과 함께 하는 체험중심의 학습은 아이들의 집중력과 창의성을 키워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창의성을 길러주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보급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남구청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던 공한지를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 편안함과 유용한 공간으로 제공함으로써 더욱 의미가 있고,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에 시민들의 동참분위기 조성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