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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침몰참사] 합동구조팀, 4일부터 미개방 격실 수색

세월호 침몰 사고 16일째인 1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층 중앙부 좌측 격실을 집중 수색했다. 구조팀은 64개 주요 격실에 대한 수색을 3일까지 완료하고 4일부터는 문이 열리지 않는 미개방 격실에 대한 수색에 나서기로 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전남 진도군청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선체 4층 중앙부 좌측 격실이 아직 본격적으로 개척되지 않은 상태로 오늘 이곳을 집중적으로 수색할 예정인 만큼 추가로 수색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이날 잠수사 103명을 투입해 4층 좌측 격실을 중심으로 4층 선수 중앙과 5층 로비 등을 집중 수색했다.

구체적으로 해경, 소방방재청, 민간잠수사가 4층 선수 좌측과 5층 로비 수색을 담당하고, 해군이 4층 선수 중앙과 4층 중앙부 좌측을 위주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책본부는 수색작업을 단계별로 진행 중이다. 우선 3일까지는 64개 주요 수색 대상 격실에 대한 1차 수색을 완료할 계획이다. 구조팀은 전날까지 44개 격실에 대한 수색을 끝냈으며 이날부터 사흘 동안 나머지 20개 격실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어 4일부터는 유압자키 등 장비를 투입해 1차 수색 때 개방하지 못한 객실을 집중 수색하고 공용구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한다. 이후 5월 중순까지 수색을 마친 곳 중 추가발견 가능성이 높은 곳을 선정해 재확인 수색을 실시한다는 것이 구조팀의 계획이다.


다이빙 벨은 이날 오전 3시20분께 잠수부 3명을 싣고 물속에 투입됐고 오전 5시17분께 물 밖으로 나왔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다이빙벨이 2시간가량 투입됐다"며 "다이빙벨 수색 지역은 4층 선미 우현이었고, 선체까지 진입하기는 했지만 격실까지 들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측은 실종자 구조수색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고 가족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다는 원칙에 따라 다이빙벨을 투입했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