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합포구는 지난달 4일부터 관내 가축축사를 대상으로 휴·폐업, 축사 철거, 폐쇄 등 장기간 가축을 사육치 않는 축사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현황파악을 마쳤다고 4일 밝혔다.
그 결과 현재 허가를 받은 가축분뇨 배출시설 126개 중 미사육 및 휴·폐업으로 파악된 26개에 대해 가축분뇨 배출시설 폐쇄신고를 안내해 폐업신고를 마친 축사가 13개, 그동안 사육을 하지 않다 최근 사육을 재개한 곳 6개, 대표자 변경 2개, 축종 변경 2개 등 변경신고를 수리했으며 현재는 재정 여건상 사육치 않지만 앞으로 사육할 축사 2개인 것도 파악됐다.
특히 사료가격 인상 등 재정난으로 부도나 행불상태의 축사도 있어 관계자들이 축산업 현황을 파악키 어려웠으며 시는 이번 일제 축사조사를 통해 축사에 대한 시설관리를 명확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 시민들의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게 됐다.
마산합포구 관계자는 "이번 조사로 사료가격의 인상, 한미 FTA 등 농축산물 수입개방으로 재정난이 심각해 장기간 휴·폐업하는 축사가 증가되고 있는 것을 실감해 우리 농산물을 많이 애용해 부도나 폐업하는 축사업자가 감소됐으며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또 마산합포구 정춘선 환경미화과장은 "시설주들이 생업에 바빠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앞으로도 현장방문 시 상세하게 안내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kjs0105@fnnews.com 강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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