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빠져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매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환자 중 30·40대 남성이 약 30%를 차지했다. 탈모증은 정상적으로 모발이 존재해야 할 부위에 모발이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두피의 성모(굵고 검은 머리털)가 빠지는 것을 의미한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탈모증을 분석한 결과, 탈모 환자는 2009년 18만2858명에서 2013년 21만759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3,6%였다.
탈모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4.8%로 꾸준히 증가했고,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2013년에는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51.1%~53.6%, 여성은 46.4%~48.9%로 남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013년을 기준으로 30대~40대가 전체 진료인원 중 47.3%로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30대가 3만1728명, 여성의 경우 40대가 2만2120명으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증은 원형탈모증, 안드로젠탈모증, 기타 비흉터성 모발손실, 흉터 탈모증으로 분류되는데, 2013년을 기준으로 전체 탈모의 73.7%가 원형탈모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진료비는 2009년 122억원에서 2013년 180억원으로 5년간 약 58억원(47.1%)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0.1%로 나타났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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