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손해보험이 이달 연금저축보험 출시를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문경모 더케이손해보험 사장(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간병보험, 교직원과 공무원 특화상품 등을 잇따라 출시하는 등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업사인 더케이손보는 지난달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으로 손해보험 전 종목 허가를 취득해 종합손해보험사로 승격됐다. 더케이손보의 전신인 교원나라자동차보험은 한국교직원공제회의 100% 출자를 통해 2003년에 '에듀카'로 자동차보험 영업을 시작했다.
문 사장은 이달 중 연 3.75% 확정금리로 연금저축보험을 출시하고 하반기 교권침해를 보장하는 교직원 전용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연금저축보험에는 확정금리 상품이 없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6개월가량 판매해 보고 판매량이 많으면 연말까지 판매할 계획"이라며 "연금저축보험은 소득공제 연 400만원씩, 최대 48만원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고 유배당상품으로 통상적으로 총 납입보험료의 약 5%를 배당할 수도 있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품은 교권침해 보상상품이다. 현재 단체형과 개인용 상품 중 어떤 형태로 출시할지 고민 중이다. 특약 형태로 추가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문 사장은 "연간 400건의 교권침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며 "판례에 따라 보상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더케이손보는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올 하반기 장기요양등급별로 일시금 및 연금 형태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간병보험도 선보인다.
더케이손보는 장기보험 등 사업 확장에 따라 자본확충 방안을 고민할 예정이다. 문 사장은 "올 연말 필요하다면 증자를 고민할 것"이라며 "보험금지급여력비율(RBC)도 최대한 당국의 권고 수준에 맞추려면 자본확충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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