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염을 피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경로당 등에 무더위 쉼터가 운영되고, 침수 피해예방을 위해 강우량과 하천 수위 관찰이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서울시는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여름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책은 풍수해 대책, 폭염 대책, 시설물 안전관리, 보건·위생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대책에 따르면 시는 강남역·도림천 같은 상습 침수지역에 방재 대책을 추진하고 신청사 통합상황실에서 강우량과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관찰한다.
폭염특보(일 최고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가 발령되면 6000명의 '재난 도우미'가 독거 노인, 쪽방촌 거주자를 대상으로 행동요령을 전파한다.
또 응급구호반은 서울역과 용산역 등을 찾아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숙인을 위한 샤워실과 의류실이 있는 서울역 '우리 옷방'는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해 취약계층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다.
위치는 120에 문의하면 된다.
63개 대형공사장과 가스 등 위험물을 취급하는 1103개 시설에 대해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녹조에 대비해서 주 1회 이상 한강 상류 10개 지점에서 조류 모니터링을 해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늘면 조류경보를 발령하고 활성탄을 투입한다.
이밖에 모기 발생 가능성을 4단계로 지수화해 매일 오전 10시 홈페이지(http://health.seoul.go.kr/mosquito)에서 제공하는 '모기 예보제'를 시행하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횟집과 뷔페 등 여름철 성수 식품 제조·판매업소,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위생점검도 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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