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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만 파괴하는 ‘얼비툭스’로 크기 줄여

머크사의 '얼비툭스'는 전이성 대장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다.

항암화학요법과 같은 기존의 항암치료제는 신체 내 성장 및 분화 중인 모든 세포를 파괴한다. 이 때문에 정상세포도 손상시켜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 부작용이 생긴다.

하지만 표적항암치료제는 특정 종양세포만 파괴한다.

얼비툭스는 KRAS 정상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 사용된다. 환자에게 얼비툭스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해 사용할 경우 종양의 크기를 축소할 수 있다. 종양의 크기가 작아지면 암세포를 절제할 수 있게 돼 수술이 가능해진다. 환자의 생존율 또한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대장암 환자들은 생체지표 검사를 통해 KRAS 유전자 변이 여부를 확인한 후 그에 따른 치료계획을 세우고 적합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특히 얼비툭스는 지난 4월부터 보험급여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치료비로 월 약 450만원을 지불하던 약값이 약 23만원으로 줄어들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