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규 전 메리츠화재 사장이 1·4분기 1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수에는 7억5000여만원의 퇴직금이 포함됐다.
15일 메리츠화재의 1·4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송 전 사장은 1·4분기에 총 15억6209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여기에는 이연 성과급 3억8070만원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 성과급은 향후 장기경영성과와 주가 등에 따라 지급여부가 결정된다. 이 금액을 포함하면 총 보수는 19억원이 넘는다.
송 전 사장은 지난 2011년 메리츠화재 대표에 취임했으며 지난 3월 14일자로 퇴임했다. 그가 이번에 받은 보수 중에는 퇴직금이 7억5782만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 밖에 급여 1억3000만원, 성과급 6억7000여만원을 받았다.
송 전 사장이 지난해(4월~12월) 받은 총보수는 10억5285만원이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날 정정공시를 통해 조정호 회장이 지난해 메리츠금융지주로부터 11억1400만원, 메리츠화재로부터 45억38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 회장이 보수를 모두 포기해 실제 수령액은 0원이라고 덧붙였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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