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 달 전기요금을 1만3000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미니태양광 시설 설치비를 8000 가구에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난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하루 3시간 정도 가동해 전기를 생산하고, 플러그를 통해 가정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발전용량 250W짜리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면 900ℓ짜리 양문형 냉장고를 일 년 내내 가동할 수 있는 만큼의 전기(약 292kWh)를 생산할 수 있고, 한 달 평균 최대 1만3310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설치비가 65만원 이하인 200∼210W 모듈과 68만원 이하인 250∼260W 모듈에 대해 설치비의 50% 내에서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50세대에 미니태양광을 시범 설치한 결과 최소 30개월(3년)에서 최대 80개월(7년) 정도면 초기 설치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중 베란다가 남향인 아파트에 사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설치비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구청에서 하면 되고, 마감일은 내달 20일이다.
시는 미니태양광 보급 사업에 참여할 기업과 제품도 30일까지 모집한다. 참여 기업은 설치 제품에 대해 5년간 무상 사후관리를 보장해야 하고, 생산물배상책임보험에도 가입돼 있어야 한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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