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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교육용 로봇, 中서 통했다

【 대구=김장욱 기자】 한국 교육용 로봇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17회 중국 베이징 하이테크 엑스포'에 국내 교육용 로봇과 공동 전시관을 기획,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제품 홍보 및 중국 수출 판로 개척의 물꼬를 텄다고 22일 밝혔다.

진흥원에 따르면 당초 목표액인 상담액 5억원, 계약액 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상담액 약 50억원(약 502만1000달러), 계약액 약 20억원(약 194만4200달러)이라는 성과를 올리며 성황리에 전시를 마감했다.


미니로봇과 카이맥스는 각각 중국 J사, 북경외국어학교와 제품 납품 및 향후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로보트론, 로보로보, 로보티즈 또한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를 올리며 선전하는 등 한국 교육용 로봇기업에 대한 중국 시장의 관심을 확인했다.

정경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국내 로봇기업 수출지원은 협소한 내수시장을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사업임을 인식하고 지난 3월 글로벌 확산팀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교육용 로봇 계약성과는 첫 번째 성공적인 사례로,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해 중국, 카타르, 말레이시아 등 교육용 로봇의 유망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11개국 이상, 1930업체, 22만여명이 참가하는 중국을 대표하는 국가급 3대 박람회로 하이테크 중심의 전시로서 중국 하이테크 시장 및 현지기업 현황 파악이 가능하며 대규모인 만큼 다양한 관련기업과의 상담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