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

보건당국, 홍역 학교내 전파확산 차단 조치 강화

올해 홍역 환자 발생수 총 225명으로 작년보다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에서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학교내 전파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학교내 홍역 의심환자가 확인되면 신속한 격리와 역학조사를 실시해 전파경로 및 노출 규모를 확인하고 있고 학교 구성원 중 예방접종 미완료자(총2회)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인근 학교, 학원, 의료기관과 정보를 공유해 추가 의심환자 발생을 폭 넓게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5월 22일 기준 국내 홍역 환자는 225명이며, 이는 작년 전체 환자수 107명 대비 1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초중고 및 대학생 환자는 72명(32%)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환자 급증에 대해 △동남아(필리핀, 베트남) 대유행에 따른 지속적 해외유입 △해외유입 환자가 병원 방문해 초래한 병원내 2차 전파 △학교에서의 집단생활을 통해 바이러스에 지속적으로 강하게 노출되는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학교 내에서 추가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일차적으로 중·고교생 중 홍역 예방접종 미완료자를 대상으로 보건소를 통해 연내 예방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료기관을 통한 전파 사례도 발생하고 있으니 의심환자 진료 시 보건소 신고와 환자 격리치료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하므로 소아뿐만 아니라 홍역환자와 접촉할 기회가 많은 의료인 및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