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시장 후보 간 벌어지고 있는 '농약급식' 논란과 관련 검찰이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성희)는 2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에 있는 서울친환경유통센터와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식품공사에 수사관 약 20명을 보내 유통센터를 통해 학교에 공급된 친환경 식재료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전 유통센터장 A씨가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4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를 두고 있다.
유통센터는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산하 기관으로, A씨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인 2009년 1월 임명돼 2012년 10월까지 유통센터장을 지냈다.
앞서 유통센터는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가 "유통센터가 학교에 보급한 친환경 농산물에서 농약이 검출됐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를 공개하며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무상급식 정책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검찰 한 관계자는 "감사원에서 A씨 개인비리에 관련한 내용이 넘어와 신속히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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