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결혼한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4만1400쌍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혼인 통계 조사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많은 숫자다. 특히 남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은 역대 최저, 여자가 연상인 부부의 비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해 격차가 좁혀졌다. 동생 같은 신랑, 누나 같은 신부의 결합은 젊은 남녀의 결혼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양성평등이 가속화되면서 남녀 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가치관이 크게 변하고 있는 데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사회학자들의 분석이다. 연상녀는 대개 나이 어린 여성에 비해 이해심이 많아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데다 경제적으로도 능력 있는 경우가 많아 연하남들이 호감을 느낀다. 연상녀 역시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부드럽고 보수적이지 않은 연하남에 끌리기 쉽다.
연상녀-연하남 결혼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자연스런 결혼문화로 굳어졌지만 연상녀 입장에서 동생 같은 애인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남자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연상녀의 경우 외모나 패션 등에서 신경이 많이 쓰일 수밖에 없다. 특히 여자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본격적으로 피부노화가 시작돼 눈가에 주름이 생기거나 피부탄력이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동안 외모를 타고 나지 않는 한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엘프성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주름 개선 및 피부탄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은 물론 엘프 코성형의 경우 낮은 콧대를 간단하면서도 자연스럽게 교정해 입체적인 얼굴을 만들어주기 때문에 동안 시술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엘프성형은 귀 뒤쪽 피부에서 섬유모세포를 채취해 4주간 배양한 후 안전성 검사를 거쳐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섬유모세포는 피부탄력을 유지시켜 주고, 진피층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콜라겐과 탄력을 유지해주는 엘라스틴 등의 합성 및 재생에 관여한다. 따라서 주입된 섬유모세포는 볼륨을 키우고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성형효과가 장기간 지속되도록 해준다. 콧대, 코끝, 다크서클, 팔자주름, 얼굴 함몰부위, 팔자주름, 눈밑주름, 목주름 등을 개선할 수 있다.
엘프성형은 자기 조직을 이용한 시술이어서 염증, 감염, 구축, 변형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게 장점이다. 주사로 시술하므로 흉터가 남지 않으며, 시술 직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볼륨감이 강화되므로 성형효과가 4~7년 지속된다.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은 "엘프성형은 다른 주사시술처럼 간단한 방식이지만 시술 의사의 숙련도나 노하우에 따라 시술 만족도가 크게 좌우된다"며 "세포배양 시간을 제외하면 시술 시간이 보톡스주사나 필러시술처럼 짧고 간편하나 이물감 없이 효과는 훨씬 오래 지속되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효과가 장기간 지속되길 원하지만 수술에 대한 두려움이 큰 여성들이 안전하고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시술이라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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