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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의왕시장 후보 선거법위반 조사‥김 후보 측 “사실무근”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제 의왕시장 후보가 지역 인사들에게 자신의 저서를 무료로 발송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의왕시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 조사에 들어갔다.

강상섭 전 의왕시장은 지난 29일 오후 의왕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지난 2월 출판기념회가 끝난 뒤 교회 목사 등 지역 인사들에게 우편으로 책을 보냈다"면서 "김 후보는 무료로 책을 보낼 경우 선거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고 시청 공무원을 동원해 회수하려 했다. 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책을 돌려 받지 못할 경우 공짜로 받은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산 것으로 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일부는 출판기념회 때 구매한 것으로 거짓 영수증과 확인서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의왕시 선관위는 이 같은 내용을 제보받고 사실 여부를 확인 작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김 후보 측은 30일 강 전 시장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의왕선관위 및 안양지검에 고발 조치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김 후보에 따르면 강 전 시장은 지난 25일 권오규 새누리당 후보 찬조연설에서 "김성제 후보가 민주당 경력을 거짓말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공표했고 지난 29일 의왕시청 홈페이지에 김 후보에 대한 사실 무근의 내용을 게시했다는 것이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전날도 보도자료를 통해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지 못한 일부 목회자들이 책을 읽고 싶다고 요청해 우편으로 발송했고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책값을 받았다"면서 "공무원 동원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