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전원 당뇨가 있는 선수들로만 구성된 프로싸이클팀이 국제 싸이클대회에 도전해 화제다.
2일 한국노보노디스크는 싸이클팀 '팀 노보노디스크'가 아시아 최고의 국제도로 싸이클대회인 '투르 드 코리아 2014'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지난해에도 '투르 드 코리아 2013'에 출전한 바 있다. 투르 드 코리아 2014는 오는 8일부터 15일까지 하남에서 출발해 충주와 무주, 구례, 구미, 영주, 평창을 거쳐 양양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펼쳐진다.
팀 노보노디스크는 프로 싸이클 팀을 선봉으로 전원 당뇨를 갖는 사이클 선수들, 철인3종 경기선수들, 육상선수들로 구성된 글로벌 스포츠팀이다.
20개국에서 온 약 10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4년에는 약 500여개가 넘는 대회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 노보노디스크제약 강한구 대표이사는 "당뇨환자들로만 구성된 팀 노보노디스크의 투르 드 코리아 참가는 국내 당뇨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당뇨에 대한 인식과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불어넣으며 적극적인 혈당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용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당뇨병학회 권혁상 홍보이사(여의도 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팀 노보노디스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르 드 코리아 2014 출전하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며 "당뇨로 고통받는 환우들과 그 가족들이 이들이 펼치는 은륜의 레이스를 지켜보면서 혈당 관리를 잘 하면 도전 못할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용기를 얻고, 규칙적인 운동이 당뇨 관리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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